[조효성기자의마스터스라이브]우즈긴장풀렸나…82타악몽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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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23홀 돌며 '연속 컷통과' 불구
이날은 몸 회복 덜 된 듯 난조
메이저대회 개인 최악 스코어
셰플러 선두, 모리카와 1타차
총상금 2000만弗…역대 최다
◆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
타이거 우즈가 14일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10오버파 82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냈다. 1995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이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전했던 모든 메이저대회 성적을 다 종합해도 82타는 우즈의 '최악의 성적 기록'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전날 우즈는 강풍 속에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3홀을 소화하며 공동 22위로 '2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새로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범했고, 버디는 단 2개밖에 잡지 못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44%에 그쳤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1.89개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중간합계 11오버파 227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52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전날 '최고 기록'을 썼다면 이날 성적은 '최악 기록'이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메이저대회에서는 2005년 US오픈 1라운드 80타, 2002년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81타에 이어 이번까지 총 3차례. 82타는 우즈의 메이저대회 '최다 타수' 기록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꼭 정신적 문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잘 치지도 못했고 퍼트도 안 됐다"면서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6번홀에서 3퍼트를 했고, 7번홀에서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는 전날 강풍 속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우즈의 몸이 덜 회복이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우즈는 "4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4라운드는 우즈의 마스터스 통산 100번째 라운드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딱딱해진 그린과 여전히 불어오는 돌풍에 많은 선수가 고전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맥스 호마(미국)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사흘 연속 '톱10'을 유지했고 김시우는 1타를 잃고 공동 41위, 김주형은 5타를 까먹고 11오버파 277타로 공동 5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50달러"라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대회 수익에 따라 상금을 3라운드 도중에 발표한다. 총상금은 작년에 비해 2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6만달러가 늘어났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23홀 돌며 '연속 컷통과' 불구
이날은 몸 회복 덜 된 듯 난조
메이저대회 개인 최악 스코어
셰플러 선두, 모리카와 1타차
총상금 2000만弗…역대 최다
◆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
타이거 우즈가 14일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10오버파 82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냈다. 1995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이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전했던 모든 메이저대회 성적을 다 종합해도 82타는 우즈의 '최악의 성적 기록'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전날 우즈는 강풍 속에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3홀을 소화하며 공동 22위로 '2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새로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범했고, 버디는 단 2개밖에 잡지 못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44%에 그쳤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1.89개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중간합계 11오버파 227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52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전날 '최고 기록'을 썼다면 이날 성적은 '최악 기록'이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메이저대회에서는 2005년 US오픈 1라운드 80타, 2002년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81타에 이어 이번까지 총 3차례. 82타는 우즈의 메이저대회 '최다 타수' 기록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꼭 정신적 문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잘 치지도 못했고 퍼트도 안 됐다"면서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6번홀에서 3퍼트를 했고, 7번홀에서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는 전날 강풍 속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우즈의 몸이 덜 회복이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우즈는 "4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4라운드는 우즈의 마스터스 통산 100번째 라운드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딱딱해진 그린과 여전히 불어오는 돌풍에 많은 선수가 고전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맥스 호마(미국)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사흘 연속 '톱10'을 유지했고 김시우는 1타를 잃고 공동 41위, 김주형은 5타를 까먹고 11오버파 277타로 공동 5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50달러"라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대회 수익에 따라 상금을 3라운드 도중에 발표한다. 총상금은 작년에 비해 2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6만달러가 늘어났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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