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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호날두식 은퇴 선언, "유로는 마지막! WC은 한 번 더 나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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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호날두식 은퇴 선언,
'39세' 호날두식 은퇴 선언,


[OSEN=이인환 기자] 2026년에 과연 뛸 수 있을까.


포르투갈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개최된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프랑스와 대결한다. 프랑스는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물리쳤다. 베르통언이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공세를 펼치고 슬로베니아가 막는 형국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전반 34분 호날두의 프리킥도 골대를 넘었다. 후반에도 호날두가 골에 대한 조급증을 드러냈다. 후반 10분 호날두의 프리킥을 오블락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0-0으로 비긴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천금같은 기회를 호날두가 날렸다. 연장 14분 조타나 페널티킥을 얻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는 오른쪽 문전 구석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당황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패배를 직감한 것이다.


'주장'이자 1985년생으로 만 39세인 호날두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자 어린 나이의 포르투갈 선수들이 다가와서 그를 위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연장전도 골이 없었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이번에는 성공했다. 코스타 골키퍼가 무려 3회 연속 슬로베니아 슈팅을 막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도 실바는 실축 없이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의 승리가 확정되자 그제야 호날두가 활짝 웃었다. 호날두의 희로애락이 넘치는 장면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자신의 눈물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호날두는 "팀에 리드를 안길 수 있는 상황인데 (페널티킥이) 오블락에 의해 막혔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 실축이 없었는데 내가 가장 해줬어야 하는 장면에서 오블락에게 막혔다"라면서 "그 당시에는 너무나 슬퍼서 감정을 주체 못했다. 팀을 구해준 우리 골키퍼 코스타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당시에 포르투갈이 골이 너무나 필요했는데 내가 기회를 날린 것이 너무나 아쉽다. 운 것은 나도 모르게 나왔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라고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여기에 호날두는 인터뷰서 '유로 은퇴'를 언급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유로는 내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것이다. 감정적이지 않다. 난 팬과 동료를 위해 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열정입니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한편 대표팀 은퇴가 아닌 유로 은퇴를 말한 것은 다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출전하고 있는 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서 출전한다면 전무후무한 월드컵 6회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포르투갈 '레볼보'는 "호날두의 대표팀 마지막 여정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서 역사상 유일하게 6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호날두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 체제와 달리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서 다시 중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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