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메이저리거만2명배출2016청소년대표,한국야구전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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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던 인원들이 이제 '역대급'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를 대비하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선수들을 구성한 바 있다. 각 구단에서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물론, 2017 신인지명회의에서 상위 라운드에 뽑힌 선수, 그리고 2학년 멤버들까지 상당히 화려했다. 다만, 이러한 화려함과는 달리 당시 아시아 선수권은 심판들의 눈에 보이는 오심으로 사상 최악의 대회라는 오명을 써야 했지만, 당시 멤버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도 다수 선발
당시 아시아 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한 멤버들은 다음과 같다.
투수 : 고우석(충암고→LG→샌디에이고), 박치국(제물포고→두산), 손주영(경남고→LG), 김태현(김해고→NC), 양창섭(덕수고 2학년→삼성), 하준영(성남고 2학년→KIA→NC), 김민(유신고 2학년→KT)
포수 : 나종덕(개명 후 나균안, 마산용마고→롯데), 김형준(세광고 2학년→NC)
내야수 : 이정후(휘문고→키움→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인천동산고→키움), 박성한(순천효천고→SSG), 김민수(제물포고→롯데), 김성협(성남고→LG), 강백호(서울고 2학년→KT)
외야수 : 김성윤(포철고→삼성), 박정우(덕수고→KIA), 이정범(인천고→SSG)
이 멤버들 중 이미 메이저리거만 두 명이 배출됐다. 당시 유격수부터 시작하여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정후는 사실 고교 1학년때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부상 전까지 6할 타율을 치면서 신들린 타격감을 선보였고, 결국 이 활약에 힘입어 키움(당시의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충암의 에이스 고우석 역시 마찬가지. 그 해 우완 투수들 가운데 가장 빼어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은 무난히 LG의 1차 지명을 받으면서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에 성공, 처남 이정후와 함께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누비게 됐다.
그런데, 내년에 또 다른 메이저리거가 추가될 수 있다. 키움의 김혜성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키움 역시 흔쾌히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드래프트에서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김혜성은 이영민 타격상까지 받으면서 그 해 고교야구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의 중심이었다.
김혜성 외에도 아사안게임에 출장한 멤버들은 또 있다. 청소년대표팀 포수 두 명 중 나균안은 프로 입성 이후 투수 전향에 성공, 마침내 대표팀까지 선발됐고, 김형준은 아예 주전 포수로 뛰었다. SSG의 박성한을 포함하여 외야수 김성윤,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 당시 막내였던 강백호가 대표팀에서는 4번을 치면서 타선을 이끈 바 있다. 2016년 청소년 대표팀 출신 중 무려 7명(고우석, 나균안, 김형준, 김혜성, 박성한, 강백호, 김성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다.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이들 외에도 8년 전 청소년 대표팀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대부분 팀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모두 대한민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