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 미하엘 슈마허
페라리로 온 첫 해에 생긴 것부터 똥꾸릉내나는 신뢰성 병신으로 폴을 따냈지만
스타트부터 힐에게 따이더니 반 랩도 못 가고 사망한다
2000 - 미하엘 슈마허
조던의 선전으로 트룰리와 프렌첸이 각각 쿨싸드와 하키넨을 앞지르며 2위와 4위에서 출발하게 되며 흐름을 잡은 슈마허는 55랩까지 전 랩 리드라는 대기록을 쓰고 있었으나
배기 쪽 균열로 열이 새어나가 리어 서스펜션을 녹여 결국 주행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으로 피트로 복귀해 리타이어했고
다 잡은 우승을 갤주에게 헌납한다.
2008 - 펠리페 마싸
생드보에서 시간을 잃고 있으므로 과감하게 타라는 롭 스메들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폴을 땄지만
빗길에 약하다는 썰이 도는 F2008로 버티다가 생드보 런오프로 쭉 밀리며 쿠비차와 해밀턴을 보냈고
결과적으로는 해밀턴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그 유명한 '배리어가 키미를 피하는' 랩으로 9년만에 폴을 따낸 키미지만
챔피언 경쟁을 하던 베텔을 페라리가 오버컷으로 리드로 보내 2위로 떨어졌고
약간의 변수들도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2021 - 샤를 르클레르
모나코 GP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모나코인 루이 시롱의 우승 90주년 기념 헬멧을 준비한 르끌은
기를 잘못 받았는지 Q3 마지막 랩에 사고를 내며 폴을 따내게 됐는데
기어박스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숱한 의혹에도 별 이상 없음을 확인한 페라리가 폴 출발을 발표했는데
오른쪽으로 부딪혔는데 왼쪽 드라이브샤프트가 파손되는 페라리스러운 현상으로 출전 불가능 판정을 받으면서
폴 투 DNS라는 어이없는 기록을 세우고 만다.
2022 - 샤를 르클레르
직전 경기인 스페인에서 터보 이상으로 시즌 첫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막스에게 챔피언십 리드를 내준 르끌에게
본인의 홈 경기이자 F1-75의 장점이던 저속 코너의 집합체인 모나코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중요한 경기였다.
아니나다를까 퀄리가 끝날 때까지 FP2를 제외한 전 세션에서 1위를 차지했고
팀메 사인츠도 2위로 그리드 맨 앞줄을 페라리가 독식하며
베르스타펜을 큰 차이로 따돌릴 절호의 기회였다
그런데
씨발
결과적으로 폴에서 P4까지 떨어지는 경이로운 페라리의 전략 덕에
르끌과 막스의 격차는 또다시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2024 - 샤를 르클레르
막스와 48포인트 떨어져있는 샤를이 챔피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아니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폴을 우승으로 반드시 만들어내야한다.
마지막으로 페라리에서 모나코 폴투윈에 성공한 드라이버는 다름아닌 조디 셱터.
45년 전인 1979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이뤄낸 성과이다.
과연 샤를은 45년만의 폴투윈과 93년만에 모나코인의 모나코 GP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