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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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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이제까지 세계 최다 부도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대체 어떻게 경제를 굴렸길래 그랬던 걸까?

첫번째 부도는 1827년으로

이 시기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전쟁 중이였다


현재의 우루과이 지역인 시스플라티나를 두고 다툼을 벌였는데

막대한 군비를 끌어다쓰고도 교착 상태를 돌파하지 못해

두 나라 모두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끝낸다


그 여파로 우루과이가 독립한다

거기다가 당시 아르헨티나는 연방주의자와 중앙집권주의자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각 주마다 사용하는 화폐가 달랐고,

같은 화폐여도 같은 주 안에 있는 도시 간에도 가치가 달랐던 나라였는지라

금을 교환 수단으로 사용 했었는데

1820년대에 자유 무역을 개방하고

전쟁과 내전을 겪으면서 금 보유고가 소진되는 결과를 잃음


금이 없으니 지역 경제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결국 영국에 거대한 빚을 빌렸고, 막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자

쿨하게 국가 부도 선언

아르헨티나는 이전 사태의 교훈을 얻어

관세법을 제정하고, 금과 은에 대한 수출 한도를 걸어 보호무역 정책을 폈고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로 경제에 있어 눈부신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남아메리카의 미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까지 했다

두 번째 부도는 1890년으로


영국의 베어링스 은행이 과도하게 아르헨티나에 돈을 빌려주다가

빚을 감당하지 못한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했고


빚을 받아내지 못한 베어링스 은행이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시작된다

베어링스 은행은 영국 은행이 기금을 조성하면서 부활하는데 성공했지만


아르헨티나는 국제 신용도가 추락하여

그 어떤 나라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고

민간 기업이 파산하고, 투자금은 급격히 줄어들어들면서

그 여파로 또 파산을 선언한다



국제 신용도 추락은 아르헨티나 뿐만이 아니라, 남미 전체에 영향을 끼쳤고

아무 죄 없는 브라질 또한 금융 위기를 경험한다...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이 사건을 교훈 삼아

경제 구조를 개편하고, 재정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국가 재정 건정성을 유지하는 행위를 통해


다시 빠르게 경제를 복원하여

1913년, 1인당 소득이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위치에 서게 되는 기염을 토한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고

상품, 자본, 노동의 국제적 흐름이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에 빠졌다


더군다나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카리브해와 아시아 지역으로 쏠렸고


영국이 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산업에 제재를 가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석탄이나 석유 같은 에너지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영국이나 독일 같은 완전한 산업화에도 실패했다

그나마 대공황을 가볍게 넘기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1930년대에 발생한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이 나라의 전성기가 끝났음을 의미했다

1946년, 후안 페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페론은 ISI라는 정책을 펼친다

이것은 국내 산업을 발전시키고 해외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자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재정 불균형과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늘어가는 국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깔끔하게 파산을 선언한다


3번째 부도, 1951년이였다

3번째 파산으로 페론의 지지율은 추락했고

1955년, 페론에 맞서는 군사 봉기가 일어나면서 페론은 축출되었다


1956년, 아람부루 대통령이 페론이 싼 똥을 치우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고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새롭게 실시하면서

경제를 다시금 안정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를 완전히 해결하는데는 실패하면서 또 파산을 선언한다


4번째 부도였다

다시 민간 정부가 등장했고


아르투러 일리아 정부는 과감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작해서

연간 실질 성장률을 10%까지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실업률 및 대외부채의 감소, 보편적 교육과 의료까지 지원하면서

아르헨티나는 다시금 정상 궤도에 들어서나 싶었지만

또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일리아 대통령은 사회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정치 활동이 금지되었던 페론 지지자들과 공산주의자들도

다음 의회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당시 반공 정신으로 뭉쳐있던 군부는 우려를 표하면서

일리아 정부를 전복시켜버린다



여태까지의 군부 쿠데타는 새로 민간 정부를 구성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과도기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으나

얘네는 그딴거 없고 1973년까지 권위주의 정부로 나아간다



경제? 반공이 더 중요한데 그게 알게뭐임

1973년, 아르헨티나에서 국민들의 저항 끝에 선거가 다시 실시되었고

해외로 도피했던 페론이 다시 돌아오면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군부가 이미 조져놨던 경제는 재활이 불가능해져 있었고

페론은 건강 악화로 약 1년만에 사망해버린다


페론의 아내이자 부통령있던 이사벨 페론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지만

그녀 또한 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고, 인플레이션은 더욱 극심해진다



이와중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감행했다



1976년,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5000%를 달성했다

물론 군부도 아예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니였다


군부는 일단 규제완화를 내걸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작했고

빚만 쌓이고 있던 국영기업을 대거 민영화 했으며

무역 자유화를 추진하여 수입 규제를 완화하고 수출 중심 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근데 왜 실패했냐?


석유 파동 같은 국제적인 위기도 있었고


보호무역의 해제와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일단 특정 산업과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쳐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심화만 초래시켰다


그리고 또 새로운 경제 정책 수립한답시고

해외에서 돈만 더 빌려왔다

당연히 못 갚았다


애초에 국민의 지지를 전혀 받지 않았던 군사정부인지라

정부가 뭐 할 수록 오히려 반발만 더 커져갈 뿐이였다


더러운 전쟁이라 불리는 인권 유린도 한 몫 했고

거기다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까지 벌이면서


막대한 군비를 지출했고

이미 경제적인 어려움과 높은 외채로 힘들어하던

아르헨티나는 국제적인 신뢰 하락과 그에 따른 투자 감소까지 겹치면서


경제는 군부와 함께 날라가버린다



1982년, 5번째 부도였다

군부가 물러남과 다시 민간 정부가 들어섰지만

그들의 주 업무는 군부가 싸놓은 똥을 치우는데 정신이 없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은 대강 가격과 임금을 동결하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돈 인쇄를 중단했으며

IMF가 요구한 것보다 더 높은 정부 지출을 삭감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나 싶었지만


수출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 부채가 증가했으며

노동자들이 임금 동결을 거부하는 잦은 파업을 벌였고


정부는 증가하는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은 약 6년만에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도달했고

정부는 할 수 없이 파산을 선언한다



1989년, 6번째 부도였다

눈물만 나오는 그래프



90년대 초 아르헨티나는 대대적인 경제 개혁을 감행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아르헨티나 페소와 달러를 1대1로 고정시키는 고정 환율제였다


그리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 달러를 대규모 빌려오게 되는데

부채의 달러화는 통화변동과 경제적 충격에 취약해지게 된다


수출이 힘들어지고, 수입이 더 많은 무역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자

기업이 망하면서 많은 실업자가 양산되었고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경제 정책 실패 말고도, 워낙 부패가 심각해서

세금이 제대로 안걷히는 것도 고질적인 문제였다


아무튼 사람들이 자꾸 은행에서 돈을 출금하니까

정부에서 사람들의 출금을 제한하는 짓도 저질렀고

광범위한 항의 끝에 결국 폭동까지 일어난다


지속 불가능한 경제와 신뢰도 상실에 직면한 아르헨티나는

2001년 12월, 7번째 부도를 선언한다


부도 선언 이후 정부는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했다

이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였지만

물가 상승과 생활 수준 하락 등 엄청난 경제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에 국가 부도를 선언하면서

많은 빚이 생겼다


2005년, 그리고 2010년에 채권자들과 협의를 해서

빚을 일부 삭감받게 되는데


일부 채권자들은 100% 상환 말고는 절대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뻐팅긴다


결국 이 둘 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데


2014년 미국 대법원의 판결 결과, 100% 상환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2014년 7월, 아르헨티나는 채무 재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한 내에 돈을 지급하지 못해 부도를 맞게 되었다...



8번째 부도였다

다시 6년 더 연장했지만


하필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빚을 갚지 못했다


코로나가 없었어도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 8월 한 번 더 부도를 선언했다


9번째 부도였다




아직도 660억 달러를 더 갚아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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