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성남 인셉션이라 부르는
태평동 다녀왔어
나는 애초에 자전거가 메인 취미로
카메라 입문도 자전거를 찍고싶어서 한거였음
그래서 늘 자전거만 찍었는데
요즘 뭔가 점점 본격적으로 사진이 찍고싶어지더라고
이번 출사는 약간
도전정신, 역경 뭐 이런느낌으로 찍어보고 싶었음
장노출로 여러가지 연출을 해보려고 삼각대까지 사서
새벽 4시부터 찍었는데
뭔가 처음이라그런지 의도대로 잘 안되더라
다운힐
워낙 심야라서 차가 거의 없어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음
그래도 보초 세워놓고 차량통행보고찍음
아 참고로 카메라 설치한곳은 길이 끝나는 곳이었음.
보정하면서 느낀건데 너무 로우앵글로 찍지말고 좀 더 삼각대 위로 빼서 앵글을 높게잡았으면
내리막 오르막이 골고루 입체감있게 담겼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쉬움
쫌따 저기 올라가보자 라고 말하니까 말없이 쳐다보는 애들..
이건 다른 골목
같이간 애한테 야 저기 올라가봐
하니까 한숨 푹쉬고 가더라
파워실패
오토바이도 못올라가던데 싱글기어 자전거가 어케올라가냐
끌고가는것도 힘들더라
대충 찍고
밥먹고 다시 처음위치로
자전거 단독사진은 하도 찍어서
그만 찍고싶었는데
까마득한 업/다운힐을 보니
언제 또 여길 자전거갖고 올까 싶어서 결국 찍음
결과물만 보면 아쉬움이 너무 많은 날이었는데
아쉬움 속에서 다음엔 이렇게 바꿔보자 하는 힌트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뭔가 얻은거 같기도하고...
일단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살은 1키로빠짐 ㅎ
재미없는 폐기물 봐줘서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