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후기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로 중국 간저우시 간셴구의 Zhoutian Formation에서 발견되었음. 보존률은 준수한 편으로 경추 6개, 등뼈 2개, 꼬리뼈 17개, 골반 일부 등이 보존되었으며 길이는 약 14m로 추정됨
날개의 진화사는 처음부터 비행을 목적으로 생겨난 기관이 아니라, 체온 유지, 성선택, 방향전환, 활강 등의 여러 유용성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역할이 커져가고 결국에는 비행까지 수행하게 된 것임. 따라서 비행을 못하는 비조류 공룡들에게도 날개 깃털의 역할은 무궁무진한데 거기에 추가적인 가설이 하나 더 나옴
색깔이 발견된 깃털 공룡 카우딥테릭스를 모델로 한 로봇 모형(일명 Robopteryx)으로 이루어진 이 실험에서는 메뚜기는 로봇이 날개를 펼치지 않을 때보다 날개와 꼬리를 활짝 펼쳤을 때 약 46% 높은 빈도로 도망쳤으며, 로봇의 날개에 흰색 반점이 있을 때와 꼬리에 큼직한 칼깃이 있을 때 더 많이 빈번하게 도망갔다고 함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날개와 꼬리깃이 비행에 사용되지 않아도 먹잇감을 자극해 포착하는 데 이용됐을 것이라고 가설을 제시했으며, 날개의 칼깃이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진화했을 것이라는 기존의 정설을 뒷받침해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주장함
이는 오늘날 조류들이 사용하는 Flush-pursuit foraging이라는 사냥방식과 일맥상통하는데, 따라서 비슷한 행동을 띄는 북부흉내지빠귀(Northern mockingbird)의 곤충 사냥 영상도 첨부해봄
백악기 후기 북미에 서식하였으며 티라노사우루스와 공존했던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두개골 표본을 재구성한 결과 이전 연구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정면을 바라보는 양안시라는 것이 약 5일 전 발표되어 이슈를 끌었음. 알로사우루스 등의 여타 수각류들보다도 더 독보적이다
추후 연구가 있다고 하던데 기대가 많이 됨
4. 백악기 개구리의 알끈 화석
기본적으로 양서류의 알은 말랑하며, 따라서 화석화되어 보존되는 경우는 극히 드뭄. 이번에 발견된 백악기 압트절~알비안절에 중국 북동부에 서식했던 개구리 간수바트라쿠스(Gansubatrachus qilianensis)의 표본 JQ-HX-QW-02에서는 무려 뱃속의 알이 보존되었는데, 알끈의 형태가 두꺼비 및 도룡뇽의 알과 비슷한 형태인 것이 신기함
해당 암컷의 가장 유력한 사망 원인은 짝짓기와 관련한 익사 또는 피로이며, 이는 짝짓기 행동과 관련된 중생대 최초의 사망 사례라고
케옵테라 에반세(Ceoptera evansae)
쥐라기 중기에 서식했던 다르위놉테루스류(Darwinopterus) 익룡으로, 소형 척추동물 화석들이 풍부한 스코틀랜드 킬마루아그층(Kilmaluag Formation)에서 발굴되었음
등뼈와 꼬리뼈, 흉골 일부, 골반, 오른쪽 견갑골, 왼쪽 앞다리와 뒷다리 일부가 암석에 박힌 채로 발견되어서 단단해진 석회암을 제거하는 1년여간의 화석 처리와 CT 촬영을 동반하여 연구를 진행했다고 함. 여담으로 한국의 고생물 화석도 단단한 화강암 지반에서 자주 암석에 박힌 채로 발견되어 체화석을 발굴해내기가 힘든 편
이번 케옵테라의 발표와 함께 쥐라기 전기 아르헨티나에 서식하던 알카우렌(Allkaruen)과 가장 오래된 짧은꼬리익룡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크립토드라콘(Kryptodrakon) 등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르위놉테루스류로 재분류되었는데, 이들이 익룡의 꼬리길이 및 덩치 관련 진화 방향성 연구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음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16%2Fj.cub.2022.01.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