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김태균 블로그)
국제대회서 얻어맞고 오기만하면 전력이 예전같지않다, 실력이 부족하다, 유망주가 없다며 이를 고교야구와 알루미늄 배트탓을 하는 선수들 기자 해설 원로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동의하기 어려움.
반대하는 여러이유중 하나는
1.타자들이 자기 스윙 안하고 알루미늄 배트 반발력 빨로 맞추기만 하면 뻥뻥 나가니, 타자들이 맞추기만 하려고 하고 가짜거포만 늘어남
그러다가 막상 프로오면 알루미늄배트로 거품 낀 애들이 나무배트 적응 문제로 나가 떨어지고
물론 저 블로그글서 김태균선수는 아닌데? 나는 적응하는데 문제없었는데? 하시지만 그건 김태균선수가 신인 시절에 3/4/6 치던 아웃라이어라 그런거죠. 동기 이대호도 24살에 포텐이 터졌는데.
2. 또한 투수들은 아직 성장도 제대로 완성 못한 몸으로 자기 구속 구위 믿고 가운데 넣었다가 알루미늄 배트 반발력에 픽픽 쓰러지고
제구, 변화구 신경 쓴다고 개고생 하다가 부상 당해서 나가 떨어지고
결국 투수들이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을 기르기 어렵고 제구와 변화구가 안좋아지죠. 빠른 타구로 부상위험은 덤이고.
3. 사실 알뱃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게 미국,일본도 알뱃쓰는데? 우리나라가 뭐라고 안쓰냐? 라고 하지만
미국은 BBCOR라고 해서 나무배트에 가까운 반발력을 가지게 하는 규제가 있음.
미국일본 학원야구 알뱃은 내구성 좋은 나무 배트에 가깝게 설계한거에요 걍 내구성 개선한 나무배트느낌으로. 사회인야구 그 알뱃이랑은 전혀 다름
현재 미국이나 일본에서 쓰는 알뱃은 반발력 등을 나무 배트 수준으로 줄이고 스윗 스팟을 재현 할수 있게 하는 등의 규제 (대표적인게 위의 BBCOR 규제죠)를 통해서 사실상 내구성 개선한 나무 배트 수준으로 만들고 있어요
이전에 치면 홈런 뻥뻥 치던 반발력 센 알뱃과는 전혀 다름.
무게도 3드롭 배트 (32인치 기준으로 29온스 즉 대략 820그램)로 나무배트 3.5드롭이랑 비슷하게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식 알뱃 도입으로 도움이 되는건 장타력과 스윙, 구속등의 실력적 요소가 아니라 선수들이 나무 배트 여러개 사는데 드는 돈을 줄일수 있다.. 란 얘깁니다(사실 이것도 진짜 싼건지도 얘기가 많은)
솔직히 말해 미일 얘기하면서 알뱃쓰잔 사람들중에 저얘기 하는사람 한명도 못본.
아니 그럼 저거 사서 쓰면되겠네? 하는분들도 있겠지만 저거나 나무뱃이나 별차이가 없고(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으니) 장타, 스윙같은 알뱃만의 장점(?)도 없는데 바꿀이유도 없죠.
4. 그 깡깡거리는 소리 그 자체도 문젭니다.
그거때문에 선수들 난청유발해 미국 여러주에서 금지됐죠.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좁은나란 연습하는곳과 교실,주택가등이 가까운 곳도 많은데 이것도 꽤나 민폐고
물론 소리를 줄이는 알뱃도 나오긴합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긴어렵죠
5.알뱃이 딱히 싼것도 아님
KBSA 공인 비목재 배트들 25~45만원씩 하는데
공인 목재 배트는 대개 10~25만원 선.
근데 알루미늄 배트 파손도 생각보다 잦아서
유지비용 자체를 따지고 들어가면 나무뱃이랑 별 차이 없단 말이 많아요.
6. 언제나 저런 이슈 있을때면 고교야구와 별 관련없는 선수,기자, 해설,원로 분들이 알뱃쓰자 얘기를 하던데 정작 고교야구 현장선 그냥 나무뱃 쓰자고들 합니다.
KSBA서 설문 돌렸는데 현장지도자들 절반이상이 나무뱃쓰자고하던
물론 저분들이 아 나무뱃회사에 돈받아먹어서 저러는구나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위처럼 현장서 저러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보는게 맞겠죠.
7. 우리가 뭐만하면 알뱃쓰자고 하는거랑 마찬가지로 일본애들도 뭐 불만인 일 생기면 나무뱃으로 돌아가자 합니다. 둘다 현장이랑 별 관련없는 양반들이. 실제로 고교야구를 걱정해서라기보단 의례적인 소리에 가깝단거죠
요약
1. 알뱃쓰면 타자는 가짜거포양성, 투수는 부상위험에 노출됨
2.미일선 알뱃인데? 하지만 거기 알뱃은 나무뱃이랑 별차이 없게 만든 우리가 생각하는것과는 다른 알뱃
3.실제로 고교야구 현장에 있거나 육성에 관심있는 사람들보단 선수 해설 기자 원로등이 의례적으로 하는 소리에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