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흉을 뽑은 뒤, 뒤숭숭한 마음으로 이틀정도 사이타마 현을 여행한 뒤, 오사카로 돌아가는 날 도쿄 시내 성지 순례를 위해서 후추역으로 향했습니다.
후추역 스카이트리. 어째 자꾸 3기 성지순례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는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후추역 북쪽출구입니다. 생각보다 인게임 화면과 많이 닮아 놀랐습니다.
키타산이 조깅뛰던 역 근처 루트입니다. 이런곳을 하나하나 찾아보는것도 성지순례의 재미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향한곳은 인게임에서 새해 첫 날에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바로 그 곳, 오쿠니타마 신사입니다. 새해 첫날은 아니었지만 새해 첫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먹거리 부스도 잔뜩 설치되어있는게, 마츠리중인듯 했습니다.
30분정도 줄을 서 5엔을 넣고 올 한 해 저와 제 주변사람들 모두 행복한 일 가득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뒤, 오미쿠지를 또 한 번 뽑았는데
얼탱이가 없어서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만 또 흉이 니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도쿄 경마장 이었습니다. 경기는 없었지만, 주말에는 내부 견학은 할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 방문해봤습니다만
문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런건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된 정보를 주워들었거나, 아니면 연초라 안 열었거나 둘 중 하나겠죠.
그래서 그냥 바리게이트를 뜯어내고 침입했습니다.
...는 농담이고 바리게이트 틈 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가져다 대서 찍은 사진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우마무스메였습니다만, 현실에서는 당연하게도 말 동상이더군요.
열심히 재활치료중인 애 앞에서 팬이라는 놈이 지금까지 멋진 달리기 보여줘서 고마웠다며 강제 은퇴를 시켜버리려고 했던 2기의 그 장소를 지나
여기는 말장판에서 포케가 타키온 은퇴 뉴스를 봤던 공포의 그 장소입니다. (아마도)
도쿄역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오며 길고도 짧았던 올 해의 도쿄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돌아올때도 버스는 죽어라 비좁아서 한 숨도 못잤죠. 일주일만에 두 번 밤샘습관이라니 도축 각이다 도축 각
다음 말여행 계획지는 아마 토마코마이 및 삿포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던 레이크팜 전화 예약에 겨우겨우 성공했거든요.
도토햄, 메토햄 딱 기다리고 있으쇼.
으흐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