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무위키 실검에 "아 진짜요"라는 것이 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이는 트위터 아이돌 빠순이들 사이에서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말로,
난 아이돌 한 번 보기 위해서
팬 싸인회 응모 넣고, 최애 아이돌 선물 사고, 만나기 전에 나 꾸미고, 온갖가지로 돈 떡칠하며 대본 준비하듯이 싸인회에 할 말 준비하는데
아이돌은 그 팬에게 무성의하게 "아 진짜요?" 라는 대답만 하며 상황이 무안해지도록 만드는 것을 비꼬는 거임.
옥택연도 사실 팬이 하트 해달라는 거 귀찮아서 안 하고 매우 무성의하게 대했는데
팬 하나가 "이거 유료 서비스에요." = 나 너 만나는 거 절대 공짜 아니다, 너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라.
라고 일침 박으니까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일 함
팬 요청 좀 들어준다고 몸 닳는 거 아니니까 아이돌로서 팬의 환상과 만족을 채워줘야겠구나! 이게 정답인 거임 ㅇㅇ
즉, 현대 와서 아이돌이 해야 하는 건 단순히 잘생기는 게 아니라
팬이 아이돌에게 돈 쓰는 건 유료 서비스이고, 아이돌도 비즈니스로서 팬의 환심을 채우고 유지해야 하는 거임.
그리고 이 아이돌 직업정신의 대표주자가 있는데....
ㄴ절대 팬미팅 아님
공항 사진임
(공항 스케줄 때, 팬들이 와서 공항 앞에 서 있는 본인 사진 찍는 거 때문에 팬 위해서 풀메이크업 풀패션 무장)
ㄴ공연 중 아님
청중 비어있는 와중에 리허설을 무려 블랙자켓 입고 함
배에다가 이름표 붙이고 그냥 연습실에서 안무 연습하는데
지 혼자 상의 바지에 넣어입고 독보적으로 꾸밈
팬들 왈
"지독하게도 꾸민다"
남들 죄다 비니 쓰고 청자켓 입고 캐주얼할 때
지 혼자 세미핏 정장에 벨트
요리하는 패션
(블랙자켓에 소매 옷핀 고정하고 정장틱 패션)
(절대 공연 아님
그냥 연습실 거울셀카임
뒤에 멤버들 입은 거 보셈)
(팬 싸인회 아님
호텔 로비에서 편하게 쉬는 중임)
(미팅 아님
옷핀으로 소매 고정하고 식사 함)
심지어 본인도 본인 특기가 영하 4도에서 셔츠만 입기라고 적음
하이라이트.
남들 "영하 10도"에서 지퍼 끝까지 올리고 얼굴 가리고 손 후후 불며 후리스 입을 때
지 혼자 공연장 센터급 패션
팬들이 얼굴 보고싶어 하니까 목도리 착용 절대 X
ㄴ14시간 비행 후 입국하는 자태 좀 보셈
지친 거 뒤로하고 팬에게 쉬지않고 멋진 모습 보여주는 중
ㄴ삼성에서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 어떻게든 푸시해주고 커피차까지 보냄
ㄴ근데 삼성 광고계약 끝나자마자
아주 보란듯이 죄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공항 앞에서 부자연스럽게 아이폰 꺼내들어 셀카 찍고
"아 드디어 지긋지긋한 삼성폰 버리고 아이폰으로 바꿨다" 이러듯이 행동함
솔직히 삼성이 보넥도에게 이래저래 푸시해줬는데
계약 끝나자마자 상도덕 씹고 아이폰 노골적으로 자랑해서
팬들도 실망함
팬 안티 거르고 저건 비즈니스 정신이 아니라고ㅇㅇ
요약
1. 한국 아이돌들아, 느그들 돈 버는 거 절대 니들 잘나고 잘생겨서 돈 주는 게 아니다
2. 팬들이 니들 만나는 거 절대 공짜 아니다
3. 니들이 돈 버는 거? 팬 덕분이다
4. 팬의 환심 채워주느라 영하 10도에서 가오 유지하고
24시간 내내 잠자는 시간 빼고 쉬지 않고 꾸밈노동하는 중국 아이돌 좀 본받아라
5. 아이돌도 비즈니스인 거 잊지 마라
씨발 팬서비스 좀 해준다고 몸 닳는 거 아닌데
왜 유료서비스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