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순위 오즈
1 네덜란드 1.25
2 이집트 1.44
3 웨일즈 1.02
4 세네갈 1.40
5 알제리 1.50
종목별 팀순위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개미가 패시브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 정보

  • 커뮤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정보는 곧 돈입니다. 과거 전신이 없던 대항해시대에는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크기가 작은 별도의 배를 운항했습니다.



이 당시 상선들은 물과 식량을 싣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항했습니다. 하지만 정보 전달 목적의 배는 거의 기항하지 않고 초고속으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하루 200킬로미터로 6일이 걸렸으며, 이는 당대 역대급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초고속 정보 전달에 대학교수·은행장 1년 연봉에 달하는 비용이 들곤 했습니다. 지금은 전신의 발달 덕에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죠.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정보를 입수하기 위한 '정보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고빈도매매 기관들은 증권거래소에 최대한 가까이 사무소를 세우고 전용 라인을 깔며, 0.1초를 아끼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켈리 기준은 돈과 정보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부의 증가 속도는 곧 정보력과 직결된다는 Gmax = R이라는 공식은 다들 잘 알고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원래는 도박의 승률을 알고 있을 때, 최적의 베팅을 구하는 공식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켈리 기준의 위대함을 알 수 없습니다. 켈리가 발표한 논문 원본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논문의 제목은 "정보 전파율의 새로운 해석"입니다. 무수한 정보가 존재하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딸 수 있는 사건과 연관된 새로운 확률적 정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확률을 정확히 알며 적절한 베팅을 한다면, 부를 지수적 속도로 불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이 켈리 기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입수하면, 우리는 ① 정보로 돈 벌 수 있는 '승률'과 ② 이에 비례하는 적절한 베팅 규모를 정해야 합니다. 특히 ①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입수하고 나면, 승률을 추정하고 추정치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승률을 알아야 적절한 베팅 규모를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정보에 잡음(돈을 잃을 수도 있는 잘못된 정보)이 섞여 있는 상황을 상황을 가정하여, 승리 확률을 알고 있는 도박꾼이 부의 성장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 그 속도에 대한 공식, "Gmax=R"을 도출합니다.



부의 증가속도는 확률, 기회와 연관된 정보 전파율(전파속도)이 결정합니다. 투자로 부자가 되려면 이러한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미공개정보의 위력을 이 공식으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결론 부분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됩니다.




미공개정보로 돈을 버는 대표적인 투자자가 워렌버핏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발표 전 선취매한 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정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닙니다.




워렌버핏은 투자의 귀재이자 말바꾸기의 귀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애플 외의 기술는 거들떠도 안보고,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장투를 종용하던 사람이 기술주 TSMC에서 단타를 친 사례는 유명하죠.



워렌버핏 철학과 주주서한을 아무리 달달 외워도 워렌버핏처럼 투자할 수 없습니다. 워렌버핏은 개미가 쉽게 접근 못하는 미공개정보로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M&A로 먹고삽니다. 워렌버핏이 기업 실사를 한다는 것은 개인투자자가 하는 것과 레벨이 다릅니다. 현장에 방문하여 온갖 정보를 다 뜯어봅니다. 기업을 분석한답시고 집에서 사업보고서나 보고있는 개미들과는 격이 다르죠.


미공개정보로 투자하는 워렌버핏이 나쁜 놈인가요? 수익 극대화라는 자본주의의 숭고한 목적 아래, 예전에 한 말을 어긴 걸 무슨 잣대로 평가하나요? 속는 사람만 바보입니다. 누구나 워렌버핏처럼 투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누구라고 회사가 미공개정보를 주겠습니까? 공개정보만을 활용하는 개미가 개별주로 대박을 내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운빨이 어느정도 붙어야 합니다.



공개정보가 시장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는 이론은 효율적 시장 가설입니다.



효율적 시장에는 약형, 준강형, 강형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약형 효율적 시장만 되어도 기술적 분석(차트분석)으로 초과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준강형 효율적 시장이 되면 공개정보를 활용한 기본적 분석으로도 초과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기준금리, 환율부터 공시자료까지 활용 가능한 정보는 가격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때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은 미공개 정보 뿐입니다. 강형 효율적 시장에서는 미공개 정보마저도 시장가격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24년 2월 22일,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발표 후 급등한 건 정보가 반영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고 이를 먼저 접한 사람들이 매수합니다. 또한 정보가 퍼지는 과정에서 추격매수가 따라붙으면서 주가가 급등합니다.



개미가 쓸 수 있는 정보는 시장에 신속히 반영됩니다. 사업보고서에 나온 기업재무, 미래 전망, 위험 등은 모두 현재가격에 내재되어 있죠. 효율적시장가설에 따르면, 이런 것들로는 분석할 게 별로 없습니다.


효율적시장가설의 진위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긴 하지만, 등장 이후 투자의 세계에 혁신을 가져옵니다. 바로 인덱스 펀드의 탄생입니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는 격언을 남긴 존 보글이 탄생시켰습니다.



요지는 시장 평균만 먹자는 것이죠. 시장 평균만 하자는 전략인데도 대다수 투자자들을 압도하며 크게 주목받습니다. 지금도 많은 투자자가 패시브투자만 못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액티브펀드가 패시브펀드보다 못했다는 점은 유명한 이야기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이론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연기금들의 운용전략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투자계획과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목표수익률 5.4%,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8.0%란 것은 CAPM선에서 효율적 투자선(frontier) 상에 해당하는 한 지점을 말합니다.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래처럼 포트폴리오를 골고루 분산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목표수익률 5.4%,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8.0%를 달성하기 위한 주식 포트폴리오가 아래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외에도 국내주식에서 1200개, 해외주식에서 3300개 가까운 주식에 분산투자하고 있습니다.



전망이 아주 좋고 미래가 보장된 것처럼 보이는 주식도 언제 꺾일지 모르는 일입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낙관론에만 가득찼던 테슬라가 대표적입니다.


2020~2021년, ESG 열풍과 함께 테슬라는 시장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납니다. 2030년부터 판매될 모든 차는 전기차라는 기대는 어디가고, 지금은 전기차가 오히려 환경을 망친다는 등 비관론이 가득하죠. 여러분이라면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의 컨센서스와 비효율을 감히 예측할 수 있으신가요? 현재 전기차에 대한 비관적인 정보로만 가득찬 상황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근거를 찾을 수 있으신가요?


2020년 저점에서 잘 주우신 분은 아직도 4배가량의 수익을 보고 계실 것이지만, 고점에서 물린 분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제 또 시장의 시각이 바뀔지 모르는 일이죠. 기업의 미래가 밝다고 매수해놓고 무작정 눌러앉아 있으면 위험합니다. 세상에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러한 기업 고유의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부릅니다.



비체계적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분산투자 뿐입니다.


내부자가 아닌 한 개인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가 아는 공개된 정보 뿐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보가 제한된 개미는 패시브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안은 있습니다. 지금이 정보 홍수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가짜뉴스, 노이즈를 포함하여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전신이 없던 시절에는 개인이 정보 우위를 가지려면 더 빠른 정보전달 수단을 만들어내면 됐습니다. 지금 개인이 정보 우위를 갖는 법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노이즈를 거르는 능력을 기르면 됩니다.




국내증시를 살펴보면 패시브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더욱 드러납니다. 상법에 의하면 정관에서 정하지 않은 한, 전환사채발행, 유상증자 등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들 모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주총회로 결정되는 이사회에게 주주이익 충실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소액주주가 어찌 됐든 이사회 마음대로 CB발행과 증자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주식회사의 이사회 수준이 아주 처참하다는 것은 잘 알려졌습니다. 주총 거수기라고 욕을 먹고 있죠. 상법 개선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요점은 개별주 투자로 성공하려면 이러한 정보 불균형 리스크를 모두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무제표와 매크로 분석은 기본적으로 탑재한 채 사업에 대해 잘 알아야 할 뿐더러, 이사회가 이상한 짓거리를 하진 않을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거기에 운까지 따라줘야 합니다. 정보 열위에 있는 개미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은 몇 없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ETF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3,149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 1
      다아라
      267,792 P
    • 2
      GodGhs
      213,524 P
    • 3
      돈뱅석
      186,762 P
    • 4
      jym0405
      146,387 P
    • 5
      곽두철이다
      143,223 P
    • 6
      사탕
      133,000 P
    • 7
      성민
      120,950 P
    • 8
      오늘만사는사람
      120,893 P
    • 9
      이재림
      115,653 P
    • 10
      엄지
      105,650 P
    • 1
      이재림
      LV. 44
    • 2
      GodGhs
      LV. 41
    • 3
      돈뱅석
      LV. 41
    • 4
      다아라
      LV. 32
    • 5
      역삼동
      LV. 32
    • 6
      robin
      LV. 32
    • 7
      럭키비키데이
      LV. 32
    • 8
      minmin
      LV. 31
    • 9
      눈보라
      LV. 31
    • 10
      소년소녀백성
      LV. 31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