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세, 등록금, 밥값까지 다 오르면서 대학생들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오늘 주제가 이 등록금과 정부 지원 이야기네요.
그렇습니다. 우선 등록금 이야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전국 4년제 대학은 190곳인데요. 이 중에 54.2%인 103곳에서 올해 등록금 인상을 하게 됐습니다.
절반이 지금 등록금을 올리는 겁니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고 싶다고 막 마음대로 한껏 다 올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교육부가 정해놓은 상한선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5.49%입니다.
이 상한선과 아주 근접하게 인상률을 5% 대로 잡은 학교는 총 47곳이 됐고요.
5.49%에 딱 맞게 인상한 학교도 5곳이나 됐습니다.
가장 적게 인상한 곳은 1% 올렸는데요. 1곳이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대학마저 등록금을 올리냐 하실 수 있지만, 이렇게 등록금 올리는 이유, 바로 대학 재정난 때문입니다.
2009년 이후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16년간 등록금 동결 기조를 이어 왔죠.
2024학년도 기준 대학 평균 등록금은 연 682만 원인데요.
2020년 672만 원 대비 불과 1.5%, 4년 동안 10만 원 올랐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수입이 3분의 1로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1도 올리지 않겠다 의결한 학교도 있는데요.
총 43곳으로 전체의 22.6%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44개 학교의 등록금 인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인상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대학의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만,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학금 받는 방법 알려주신다고요?
원거리 대학에 다니는 기초 차상위 학생들은 한 달에 최대 20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주거 안정 장학금 제도가 신설된 건데요.
구체적으로 월 20만 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같은 임차료나 주거 유지비, 수도비, 이자상환액 같은 주거 관련으로 지출한 모든 비용 즉 '자취'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 차상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니 지급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겁니다.
첫 달의 경우 선지급되고요. 이후에는 '자기 진술서'를 대학에 내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원거리 통학이 어느 정도 거리냐 일 텐데요.
원거리 대학 진학 여부는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와 부모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로 다른 교통권에 있는지 기준으로 판단을 합니다.
교통권은 대도시권, 시지역, 군지역 이렇게 구분을 하고요.
대도시권은 다시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이런 식으로 또 나뉩니다.
이 권역이 달라야 지원받을 수 있는 건데요.
예를 들어 대전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부모님 주소가 서울일 경우 학교는 대전권인데 부모님 주소는 수도권 이렇게 교통권이 나뉘죠.
그렇기 때문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학생이 다니는 대학이 부산인데 부모님 주소가 경남 창원이다.
이러면 둘 다 부산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원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같은 교통권이라도 실제 통학시간이 편도로 2시간 이상 걸릴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증빙은 내비게이션 화면 캡처로 가능합니다.
말씀하신 조건에 드는 학생은 모두 신청할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한데 우선 어떻게 신청하는 건지 알려주시죠.
주거 안정 장학금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일반 대학 162개와 전문대학 93개에서 총 255개 대학입니다.
이번에 신청을 원한다 하시면 소속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는지를 우선 확인하셔야겠죠.
어제부터 신청은 시작됐고요.
다음 달 18일 저녁 6시까지 하시면 되는데,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주소로 들어가셔서 하면 되고요.
24시간 신청할 수 있으니 편하신 시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을 받거나 각 지역 재단 센터를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