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대주배2연패향해시동

제11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최강자전 16강
유창혁ㆍ강다정, 각각 김성래ㆍ윤현석에 승리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백전노장들의 승부가 11번째 본선 무대를 열었다. 제11기 대주비 남녀프로시니어최강전은 22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본선 개막전을 벌였다.

나이 제한을 두고 있는 대주배의 이번 시즌은 1979년 이전에 출생한 남자기사와 1994년 이전에 출생한 여자기사가 대상이다.

유창혁 9단은 대주배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남자기사 나이는 그동안의 50세 이상에서 전기 대회부터 45세 이상으로 낮췄으며, 여자기사는 4기 대회부터 30세 이상에게 참가 자격을 주는 규정을 신설했다. '젊은' 강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남자기사가 11명, 여자기사가 5명 올랐다. 최고령 선수는 71세 서봉수 9단, 최연소 선수는 32세 강다정 3단이다. 최고령과 최연소는 39살 차가 난다.

김성래 6단은 6기 대주배 이후에 오른 본선이다.

개막전에서는 유창혁 9단이 김성래 6단을 꺾었다. 132수 만에 불계승하며 1시간여 만에 끝냈다. 숱한 승부를 벌여 온 두 백전노장이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창혁 9단은 대주배의 디펜딩 챔피언. 6기부터 출전하면서 4전5기 우승을 이뤘다. 실력에 비해 우승 인연이 따르지 않았다. 8강에서는 양건-이성재 승자와 대결한다. 양건 9단에게는 11승2패로, 이성재 9단에게는 3승2패로 앞서 있다.

전기 8강 강다정 3단(왼쪽)이 대주배 첫 본선인 윤현석 9단(오른쪽)을 꺾었다. 2018년 지지옥션배 불계패를 갚은 상대전적은 1승1패..

이어 열린 또 한 판의 16강전에서는 강다정 3단이 윤현석 9단을 맞아 289수 끝에 2집반승을 거뒀다. 엎치락뒤치락한 형세에 "이긴 것은 아예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강다정 3단은 이창호-김혜민의 승자와 8강에서 마주한다.

75명이 참가한 예선, 시드 4명이 합류한 16강 본선 토너먼트 단계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제11기 대주배의 상금은 우승 15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