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보치아 메달리스트' 강선희 "국제대회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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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페어 은메달 아쉬워…잘한다는 칭찬 계속 듣고 싶어"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가 4일 이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47·한전KPS)는 "개인전 보다 페어(2인조 경기)가 훨씬 어렵다"고 털어놨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할 만큼 마음이 따듯한 강선희는 "페어 종목에서 실수하면 팀원에게 너무 미안해진다"며 페어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딴 뒤에는 "처음 출전해 패럴림픽에서 큰 성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지만, 페어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동료 정호원이 2관왕에 오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이 열린 4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강선희는 이날도 "페어에서는 작은 실수를 해도, 크게 느껴진다"며 "파리 패럴림픽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지금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페어 경기를 떠올리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강선희는 "그동안 개인전 보다 페어 경기를 치를 기회가 적었다. 패럴림픽을 치르면서 국제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동료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게 경기에서는 독이 되기도 하더라. '서로에게 든든한 팀원이 되자'고 마음먹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왼쪽)가 박세열 경기보조와 4일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 전문 스포츠다.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표적구(흰색 공)에 던지거나 상대보다 가깝게 던질 경우 1점씩 얻는다.
개인전과 페어 경기는 4엔드, 단체전 경기는 6엔드 점수를 합산해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2000년 교통사고로 지체 장애 1급을 받은 강선희는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다가 재활 센터에서 만난 선수들을 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2017년 보치아에 입문한 강선희는 2019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호원과 페어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열린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개인전 동메달, 페어 은메달을 따냈다.
(파리=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보치아 강선희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핌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거리를 계산하고 있다. 2024.9.5
강선희는 "패럴림픽 메달을 따고 난 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가장 큰 국제대회를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커지더라. '잘한다'라는 칭찬을 들으니 더 힘이 나기도 했다"고 웃었다.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금메달의 꿈은 남았다.
강선희는 "그동안 '내가 정말 잘하는 선수인가'라고 의심했는데, 이제는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며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이 열리는 2028년이 아직 멀어 보이지만,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말했다.
올해 9월에는 한국에서 보치아 월드컵도 열린다.
강선희는 "파리 패럴림픽이 끝난 뒤에도 국내 대회를 치르느라 정신 없이 지냈다. 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으니, 마음을 다잡고 다시 훈련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패럴림픽 보치아 메달리스트' 강선희 "국제대회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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