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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신화의 서막' 최고 권위 전영 오픈, 2년 만에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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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신화의 서막' 최고 권위 전영 오픈, 2년 만에 정상 도전

 

'안세영 신화의 서막' 최고 권위 전영 오픈, 2년 만에 정상 도전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안세영 신화의 서막이 됐던 전영 오픈이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2025 오를레앙 마스터즈와 2025 전영 오픈 출전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즈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슈퍼 1000 대회인 전영 오픈은 11일부터 16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펼쳐진다.

 

여자 대표팀은 안세영,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채유정(이상 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 정나은(화순군청) 등 10명이다. 남자팀은 서승재, 김원호, 이종민(이상 삼성생명), 강민혁(국군체육부대), 전혁진(요넥스), 기동주(인천국제공항) 등이다.

 

안세엉은 2년 전 전영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무려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23년 3월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2 대 1(21-17 10-21 21-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쾌거였다. 안세영은 첫 전영 오픈 출전이던 2020년 32강에서 탈락했지만 2022년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어이 정상을 정복했다.

 

전영 오픈 우승이 전설의 시작점이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운을 받아 안세영은 파죽지세를 달렸다. 안세영은 태국 오픈, 싱가포르 오픈 등을 제패하는 등 역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여세를 몰아 그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첫 대회 이후 46년 만에 이룬 한국 배드민턴 최초의 역사로 방수현도 하지 못했던 업적이었다.

 

국제 종합 대회에서도 안세영의 기세는 이어졌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을 이끈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 오픈에서는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입은 오른 무릎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 아쉽게 패해 2연패가 무산됐다.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안세영은 재활에 매진했고, 2번의 큰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1월 슈퍼 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과 슈퍼 750 대회인 인도 오픈에서 10경기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안세영은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오를레앙 마스터즈와 전영 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안세영과 함께 김가은, 심유진도 단식에 출전한다.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는 2년 연속 전영 오픈 우승을 노린다. 둘은 지난해 결승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2 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혜정-공희용, 정나은-이연후도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우승을 이룬 서승재, 강민혁은 파트너를 바꿔 각각 김원호, 기동주와 호흡을 맞춘다. 혼합 복식에는 채유정-이종민, 정나은-기동주가 나선다.

 

기존 코치진 중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로니 아구스티누스 단식 전담 코치만 전영 오픈에 참가한다. 김학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재계약이 무산된 가운데 협회가 초빙한 이용대(요넥스) 코치도 로니 코치와 동행한다. 삼성생명 정훈민, 조건우 코치도 초빙돼 오를레앙 마스터즈까지 선수단을 이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mail protected]

 


'안세영 신화의 서막' 최고 권위 전영 오픈, 2년 만에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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