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경쟁 안 끝났다…프로농구 7위 정관장, 6위 DB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7위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6위 원주 DB를 안방에서 제압하고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줄였다.
정관장은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77-69로 꺾었다.
시즌 17승(26패)째를 올린 정관장은 6위 DB(19승 25패)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히면서 6강 PO행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DB는 부정맥 시술을 받고 잠시 코트를 떠났던 외국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이날 복귀를 신고했으나 기대했던 골밑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오누아쿠는 4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DB의 또 다른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도 득점은 31점을 올렸으나 30분가량 뛰면서 리바운드가 9개에 그치는 등 골밑 싸움에 큰 보탬이 되지는 못했다.
반면 두 선수와 줄곧 맞대결한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9점 15리바운드를 맹폭,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브라이언트가 맹활약한 정관장은 리바운드에서 50-37로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아내며 연거푸 공격권을 가져와 DB의 속공을 억제했다.
전반을 44-37로 앞선 DB는 3쿼터를 10-15로 뒤지는 등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더니 4쿼터에는 쿼터 시작 후 약 6분간 1점도 올리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4분여 전 스펠맨이 고난도 중거리 슛을 적중하며 어렵게 4쿼터 무득점을 깼으나 이미 전황이 기울어진 뒤였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 외 박지훈, 하비 고메즈(이상 14점), 배병준(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DB와 적으로 만난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종규는 득점 없이 3리바운드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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