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더비’명승부였지만…롯데,NC와3차전서5시간넘는‘연장혈투’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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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4이닝 못 채우고 물러나
두 차례 ‘동점’, 연장 접전 펼쳐
11회초 최준용 실점 7-8 무릎
29일 1차전 3-1 ‘첫 승’ 거둬
트레이드 손호영, 무난한 데뷔3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 경기. 7회말 롯데 정훈이 2사 3루 상황에서 동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5시간 넘는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에서 반등에 실패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예상 밖의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시즌 3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앞서 1·2차전에서 NC와 1승씩을 나눠가진 롯데는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등 ‘낙동강 더비’다운 명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경기 초반 5실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만에 강판됐다. 타선도 상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막혀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 타자들은 경기 막판 NC 불펜 투수들을 두들기며 두 차례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힘을 냈다.
롯데 반즈는 2회 NC 5번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후속타자를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1번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고,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두 점을 더 잃었다. 2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한 반즈는 1회 23개, 2회 43개 등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4회초 2사 3루에서 NC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준 반즈는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의 부진한 성적표로 일찌감치 불펜진에 공을 넘겼다.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사구와 내야안타, 볼넷으로 선행 주자를 불러들이며 반즈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롯데 타선은 NC 카스타노에게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뽑아내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1, 2루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고, 6회 1사 상황에서 안타 3개를 묶어 겨우 1득점에 성공했다.
7회 카스타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는 바뀐 투수 류진욱을 공략했다. 유강남·이학주·윤동희·노진혁까지 연속 4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뒤이어 한재승을 상대로 3번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5번타자 정훈이 안타를 뽑아내며 결국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구승민이 삼진으로 두 타자를 잘 잡아낸 뒤 3연속 볼넷과 피안타로 흔들리며 2점을 다시 헌납했다.
5-7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는 물러서지 않았다. 황성빈의 볼넷과 이학주의 안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정보근의 3루타로 다시 7-7 균형을 맞췄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는 김원중에 이어 11회에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볼넷과 2루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11회말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전날 LG에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이날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롯데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손호영은 1회 권희동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잘 잡아냈고, 2회 위기 상황에서 김주원의 장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야안타로 막는 등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한편, 롯데는 지난 29일 NC와 1차전에서 선발 윌커슨의 호투와 주장 전준우의 3안타 1홈런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새 사령탑 김태형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3과 3분의 1이닝 8실점(5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0-8로 완패했다.
롯데 팬들은 30일 만원 관중(2만 2754명)을 포함해 NC와 홈 개막 3연전에서 6만 5000여 명이 사직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두 차례 ‘동점’, 연장 접전 펼쳐
11회초 최준용 실점 7-8 무릎
29일 1차전 3-1 ‘첫 승’ 거둬
트레이드 손호영, 무난한 데뷔3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 경기. 7회말 롯데 정훈이 2사 3루 상황에서 동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5시간 넘는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에서 반등에 실패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예상 밖의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시즌 3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앞서 1·2차전에서 NC와 1승씩을 나눠가진 롯데는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등 ‘낙동강 더비’다운 명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경기 초반 5실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만에 강판됐다. 타선도 상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막혀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 타자들은 경기 막판 NC 불펜 투수들을 두들기며 두 차례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힘을 냈다.
롯데 반즈는 2회 NC 5번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후속타자를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1번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고,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두 점을 더 잃었다. 2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한 반즈는 1회 23개, 2회 43개 등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4회초 2사 3루에서 NC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준 반즈는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의 부진한 성적표로 일찌감치 불펜진에 공을 넘겼다.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사구와 내야안타, 볼넷으로 선행 주자를 불러들이며 반즈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롯데 타선은 NC 카스타노에게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뽑아내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1, 2루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고, 6회 1사 상황에서 안타 3개를 묶어 겨우 1득점에 성공했다.
7회 카스타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는 바뀐 투수 류진욱을 공략했다. 유강남·이학주·윤동희·노진혁까지 연속 4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뒤이어 한재승을 상대로 3번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5번타자 정훈이 안타를 뽑아내며 결국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구승민이 삼진으로 두 타자를 잘 잡아낸 뒤 3연속 볼넷과 피안타로 흔들리며 2점을 다시 헌납했다.
5-7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는 물러서지 않았다. 황성빈의 볼넷과 이학주의 안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정보근의 3루타로 다시 7-7 균형을 맞췄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는 김원중에 이어 11회에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볼넷과 2루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11회말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전날 LG에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이날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롯데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손호영은 1회 권희동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잘 잡아냈고, 2회 위기 상황에서 김주원의 장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야안타로 막는 등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한편, 롯데는 지난 29일 NC와 1차전에서 선발 윌커슨의 호투와 주장 전준우의 3안타 1홈런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새 사령탑 김태형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3과 3분의 1이닝 8실점(5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0-8로 완패했다.
롯데 팬들은 30일 만원 관중(2만 2754명)을 포함해 NC와 홈 개막 3연전에서 6만 5000여 명이 사직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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