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되찾은코다,LPGA3연승

쭈타누깐 이후 8년 만의 대기록
이미향 공동 3위, 김효주 공동 8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넬리 코다. AP연합뉴스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이미향.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3연승을 내달렸다.

코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7일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코다는 이번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11승.

코다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6위에 그쳤지만 이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내리 우승하고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내리 우승한 이후 8년 만이다.

쭈타누깐 이전에는 2013년 박인비,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연승을 달린 바 있다. 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한 번씩 해낸 5연승이다.

지난달 26일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더 굳게 다진 코다는 상금, CN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를 받은 코다는 통산 상금이 986만 달러로 늘어났다. 불과 131개 대회 만에 1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 선수로는 이미향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미향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이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8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도 혼다 타일랜드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들어 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