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시작한나달"플레이를약속할수있는상황은아니다"

현재 투어를 떠나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4월 10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다음 주 개막하는 ATP 500 바르셀로나오픈에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복귀한 올 초 ATP 250 브리즈번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왼발 부상을 당한 후로 투어를 이탈한 37세의 나달은 이번 주 프로텍티드 랭킹(부상 이탈 전 순위로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 있는 구제조치)으로 출전할 예정이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도 몸이 완전치 않은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달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무대는 그동안 12번의 우승, 게다가 통산 66승 4패로 경이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는 바르셀로나오픈이다. 나달로서는 추억의 땅에서, 그리고 모국 팬들 앞에서 컴백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이미 바르셀로나오픈 대회장에서 연습을 시작했다는 나달은 "바르셀로나에서 안녕하세요. (도착 후) 첫 번째 훈련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다음과 같이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이곳(바르셀로나)에 오게 돼 흥분된다. 뛰고 싶다는 마음으로 상황을 보러 왔다."

다만 현 시점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실제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뛴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인데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SNS를 마무리했다.

과연 나달이 자신의 안방과 같은 고국의 클레이 코트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복귀가 미뤄질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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