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애리조나,유타로연고이전...선수단에통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애리조나 카요티스의 연고 이전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구단이 선수단에게 유타로 연고 이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빌 암스트롱 단장이 에드먼튼 오일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소집,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NHL 구단 애리조나 카요티스가 유타로 연고지를 옮긴다. 사진=ⓒAFPBBNews = News1카요티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 구단주인 라이언 스미스와 애슐리 스미스 부부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2024-25시즌부터 새로운 연고지에서 경기한다.

공식 발표는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연고지이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로 초청돼 새로운 연고지와 시설을 둘러 볼 예정이다.

일단은 현재 유타 재즈가 사용중인 델타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ESPN은 이와 관련해 NHL 사무국이 델타 센터가 영구적인 홈구장이 되기 위해서는 하키 경기를 치르는데 필요한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뜻을 스미스 부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스미스 부부는 이미 구장 개선을 위한 주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NHL 구단의 연고 이전에 대비한 도심 오락 구역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비용에 대한 세금 지원 법안이 유타주 상원을 이미 통과했다. 스펜서 콕스 유타주지사도 승인한 상태다.

카요티스는 현재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멀릿 아레나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애리조나 스테이트대학 소유인 이 경기장은 4600석에 불과하다.

알렉스 머루엘로 카요티스 구단주는 그동안 새로운 홈구장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카요티스는 지난 1996년 위니펙 젯츠가 연고지를 피닉스로 이전하며 이름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1-12시즌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고 컨퍼런스 결승까지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후 단 한 차례(2019-2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