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라이브세계랭킹170위.커리어베스트경신하며부산오픈결승진출

홍성찬(세종시청)이 ATP 챌린저 125 부산오픈에서 단식 결승에 오르며 라이브 세계랭킹 170위를 기록하게 됐다. 홍성찬은 권순우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부전승을 거두고 부산오픈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 포인트는 64점으로 홍성찬이 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홍성찬은 지난해 사라소타챌린저에서 획득한 11점이 소멸되는 반면 이번 대회에서 64점을 추가해 31계단이 뛰어오르는 170위에 오를 전망이다. 물론 14일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160위권까지 진입하게 된다.

홍성찬은 "이번 대회의 성적으로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하지만 대회는 많고, 랭킹은 얼마든지 경신할 수 있는 만큼 랭킹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투어를 다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찬은 절친인 권순우의 부상에 대해 "친구의 부상으로 결승에 오른만큼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친구와 함께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고 서로 약속했는데 이루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결승전에 대해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 어차피 결승에 오르는 선수라면 그만큼 실력도 되고 컨디션도 좋다는 얘기다. 누가 올라오든 (권)순우의 몫까지 다해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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