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제압'치치파스,이번시즌첫결승행..루드와우승경쟁[ATP몬테카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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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치파스는 13일,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준결승에서 시너를 6-4 3-6 6-4로 제압했다. 당초 승자 예측에서는 시너가 치치파스에 비해 3배 정도 앞섰으나 치치파스가 대다수 팬들의 예상을 완벽히 비웃었다.
치치파스는 3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내주며 초반부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8번째 게임에서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5-4로 역전에 성공한 10번째 게임마저도 브레이크 해내며 결국 승리를 완성했다.
시너는 3세트 7번째 게임 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오른쪽 허벅지가 불편한 듯 보였다. 간단한 치료 후 코트에 복귀했으나 이후 게임을 모두 내주면서 클레이코트에서의 3세트 매치의 데미지가 누적된 듯 보였다.
치치파스의 결승 진출은 지난 2023년 8월, 멕시코 로스카보스 오픈(ATP 250)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진이 장기화되며 201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이 1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클레이코트에 강했던 치치파스는 이번 시즌 그의 첫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보란 듯이 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의 통산 클레이코트 승률은 76%로, 하드코트 승률(63%)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클레이 시즌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치치파스이다. 치치파스의 라이브랭킹은 9위까지 오르며 다시금 톱 10 복귀를 확보한 상황이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캐스퍼 루드가 결승에 올랐다. 루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를 6-4 1-6 6-4로 제압했다. 루드의 조코비치 상대 첫 승이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 위너(10개)보다 많은 언포스드에러(11개)를 기록하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직 이번 시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조코비치인데, 몬테카를로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루드는 올해 2월, 2차례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2023년 에스토릴오픈(ATP 250, 포르투갈) 이후 1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루드 역시 그의 통산 클레이코트 승률(69%)이 하드코트 승률(59%)에 비해 좋을 정도로 클레이코트에 강점이 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에스토릴오픈 또한 클레이코트 대회였다.
루드와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루드의 우세다. 가장 최근에는 2월, 멕시코 로스카보스오픈 4강에서 만나 루드가 승리한 바 있다.
세계 1, 2위인 조코비치와 시너는 클레이코트 강자들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둘의 세계랭킹 변화는 없다. 둘은 다음 주 짧은 휴식을 취한 뒤, 4월 4주부터 열리는 마드리드오픈(스페인, ATP 1000)에 출전할 예정이다.
치치파스와 루드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10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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