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이소희-백하나,19년만에아시아선수권女복식정상쾌거!…서승재-채유정은혼합복식준우승

이소희-백하나가 19년 만에 한국에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는 14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7위의 장수셴-정위(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3-21 21-12)으로 누르며 정상에 섰다.

한국 조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년 이효정-이경원 이후 19년 만이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결과로 그 아쉬움을 털어내며 파리행 티켓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랭킹 포인트 산정의 마지막 대회였다.

이소희(왼쪽)와 백하나. 사진(신화)=연합뉴스지난달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을 제패한 이소희-백하나의 상승세는 이날 경기 초반에도 계속됐다. 1세트 중반까지 18-9로 넉넉히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수셴-정위 조도 만만치 않았다. 7연속 득점하는 등 거센 추격전을 펼쳤고, 그 결과 경기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이소희-백하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먼저 두 점을 따내 23-21로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2세트에서도 이들은 맹공을 펼쳤고, 그렇게 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한편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세계 랭킹 4위)은 같은 날 펼쳐진 결승전에서 펑옌저-황둥핑(중국·랭킹 3위)에 게임 스코어 1-2(21-13 15-21 14-21)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같은 선수들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승재(뒤)와 채유정. 사진(AFP)=연합뉴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