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맞은이강인만퇴장‘7년3개월만’…아시안컵출전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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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목이다.
이강인이 이라크전에서 퇴장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한국과 이라크의 친선경기 도중 발생한 이강인의 퇴장 징계가 아시안컵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긴급 공지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전력 차질을 우려할 수 있는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KFA 차원에서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협회는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2016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7년 3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경기 숫자로는 96경기 만이다. 또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강인이 통산 45번째다.
이강인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치른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41분 이라크의 아흐메드 야히아와의 경합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발등을 밟힌 야히아는 신경질적으로 이강인의 안면을 두 차례나 강하게 팔꿈치 등으로 가격하는 비신사적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 UAE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4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외에도 이날 경기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많았다. 전반 29분 오현규가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지만 주심은 슛 이전에 파울을 선언하며 골을 취소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다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지 않았다. 아시안컵 본선에는 비디오 판독(VAR)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도입되기에 오심이 줄어들 수 있다.
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23위인 한국보다 40계단 낮지만 아시아 국가 중 랭킹 10위권 수준을 유지하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는데 이라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D조 1위는 일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넘어간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또 다른 중동 강호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