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MLB최고액'야마모토상대시즌2호홈런

오타니도 시즌 4호포 '펄펄'[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불법 도박 의혹을 벗은 다저스의 오타니 선수도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도박 스캔들'에서 벗어난 오타니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바깥족 높은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73km, 공이 쪼개지는 듯한 파괴력입니다.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일본인 타자로 마쓰이 히데키가 세운 빅리그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 175개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에 맞서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야마모토의 초구를 받아쳤습니다.

발사각 23도, 시속 168.5km로 출발한 타구는 120m 넘게 날아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10일 만의 시즌 2호 홈런입니다.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선 야마모토를 상대로 침묵했지만, 제대로 갚아줬습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12년 4500억원짜리 계약을 맺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투수입니다.

서울시리즈에서 삐끗한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오늘 마차도와 김하성에게 얻어맞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11회 연장 혈투 끝에 8-7 케네디스코어로 이겼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이정후도 타격감과 빠른 발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빅리그 1호 도루에 성공했고 악송구를 틈타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 덕에 메이저리그가 더 흥미진진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