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는 선발 투수…4월 안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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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안에는 돌아온다"고 문동주의 1군 마운드 복귀 시점도 예고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다"며 "문동주는 선발 투수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보직은 선발 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야구팬들이 모인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동주의 보직'이 논쟁거리가 됐다.
한화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문동주를 중간 계투로 내보내는 방안'을 고민했는데, 일부 팬들이 이를 '문동주 불펜 전환'이라고 오해했다.
김 감독이 "문동주의 보직은 선발 투수"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오해는 모두 풀렸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 피칭을 한 번 했다. 며칠 뒤에 공 4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3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실전 또는 비슷한 분위기에서 이닝을 늘려가는 '선발 투수 훈련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의 준비 과정은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뒤에 한화와 계약을 해 캠프 말미, 팀에 합류했다.
'국내 복귀 2년 차'인 올해에는 스프링캠프를 완주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 평가전에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류현진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류현진도 "작년보다는 모든 게 좋다"고 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사령탑이던 2018년 이후 7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한화를 지휘했다.
김 감독은 "현장을 오래 떠나 있다가 돌아와서, 스프링캠프까지 치렀다.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무척 즐겁게 훈련했다"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있는 게 고맙고 즐거웠다"고 웃었다.
한화는 올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즌을 치른다.
김 감독은 신축구장에서, 팬들이 염원하는 가을야구를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그는 "새 구장을 홈으로 쓰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적과 팬들의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공격적인 야구'도 약속했다.
김 감독은 "야구에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던 팀이다. 공격적인 면에 먼저 신경을 쓰고, 수비적인 부분도 채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격 첨병인 톱타자 후보 1순위는 심우준이다.
김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선수가, 1번 타자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며 "믿고 맡겨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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