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잡은예거,135번째대회서생애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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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휴스턴 오픈
셰플러 3연속 우승 불발
1일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우승자 슈테판 예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바닥 만한 말렛형 퍼터로 바꾼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연승 도전'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셰플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냈다.
결과는 공동 2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슈테판 예거(독일)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셰플러는 딱 1타가 모자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홀 1.6m에 잘 붙여놨지만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하지 못했다.
원인은 식어버린 퍼트 감각. 셰플러는 퍼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언을 듣고 말렛형 퍼터로 교체한 뒤 펄펄 날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와 3라운드 퍼팅 이득타수는 각각 2.631타, 2.189타나 됐다. 하지만 우승의 운명이 갈리는 퍼팅 이득타수는 -1.589타였다. 그린에서 경쟁자들보다 2타 가까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우승-공동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셰플러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셰플러의 독주를 막은 예거는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후 13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약 22억원)도 좋지만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과 잔여 시즌 시그니처대회 출전권을 받은 것에 기쁨이 배가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이경훈이 공동 31위(합계 4언더파 276타), 김성현이 공동 45위(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효성 기자]
셰플러 3연속 우승 불발
1일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우승자 슈테판 예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바닥 만한 말렛형 퍼터로 바꾼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연승 도전'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셰플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냈다.
결과는 공동 2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슈테판 예거(독일)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셰플러는 딱 1타가 모자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홀 1.6m에 잘 붙여놨지만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하지 못했다.
원인은 식어버린 퍼트 감각. 셰플러는 퍼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언을 듣고 말렛형 퍼터로 교체한 뒤 펄펄 날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와 3라운드 퍼팅 이득타수는 각각 2.631타, 2.189타나 됐다. 하지만 우승의 운명이 갈리는 퍼팅 이득타수는 -1.589타였다. 그린에서 경쟁자들보다 2타 가까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우승-공동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셰플러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셰플러의 독주를 막은 예거는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후 13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약 22억원)도 좋지만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과 잔여 시즌 시그니처대회 출전권을 받은 것에 기쁨이 배가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이경훈이 공동 31위(합계 4언더파 276타), 김성현이 공동 45위(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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